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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불교의 종찰인 구산선문 가지산 보림사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가지란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으로 모든 생명이 본래 부처라는 차별없는 지혜를 말합니다. 보림이란 이러한 본래 지혜를 믿고 깨달아 잘 보호해서 모든 중생들에게 걸림없는 자비를 실천하는 보살행을 말합니다.

보림사는 신라말 세계인이었던 원표대사가 고가지사를 창건했던 인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대사께서는 당나라를 거쳐 인도에 가서 80화엄경을 처음 중국으로 가져와서 복건성 지제산에 화엄사를 창건하고 천관신앙을 널리 전파하였습니다.

한편 회창폐불의 법난을 만나서 귀국하고 가지산에 고가지사를 창건하여 화엄사상과 천관 신앙을 전파 였습니다. 당시 보림사 마당은 연못이었는데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 도량을 좋아하여 머물고 있던 선아라는 지리산 천황의 딸이 용들을 제도해 달라고 청하니 원표대사가 법력으로 제도해주자 이에 선아는 도량 수호신이 되겠다고 발원 하여 매화보살이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시절인연이 도래하여 고가지사를 바탕으로 하여 선과 화엄이 만난 구산선문의 종찰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신라말에 도의국사는 37년간 당나라에 유학하여 조계 정맥이며 마조선사의 제자인 서당지장선사에게 인가를 받고 백장선사에게 거듭 조사 심인을 확인받아 중국의 선법이 모두 동국으로 간다라는 칭송을 받고 귀국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절인연이 아직 성숙하지 못하여 설악산 진전사에 은거하다가 염거선사에게 법을 전하고 입적 하였습니다. 마침내 보조체증선사가 헌안왕의 도움으로 가지산문을 개창하였으니 육조스님의 주석처인 보림사를 이은 조계선종의 종찰이 된것입니다. 한편 조계종의 종조인 도의국사를 모시고 있는 역사적인 도량입니다.

또한 보림사는 뒷산에 선사들이 중국에서 가지고 들어온 차가 있어 수행과 차가 둘이 아니라는 선차일여의 근본 도량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차는 다성 초의선사가 극찬할 정도로 유명 하였으며 지금은 보림선차 청태전과 선아 발효차, 녹차인 원표차로 복원되어 한국의 선차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7차 세계선차대회 페막식이 열렸던 곳입니다.

위와 같이 보림사는 선과 차의 근본도량입니다. 인연 따라서 왕림하시어 선과 차의 향기에 젖어보시고 깨달음이 활짝 열리시길 두손 모읍니다.